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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애니

얀데레 애니후기, 결말 포함. 해피슈가라이프

by 조신이 2021. 8. 31.

지들끼리만 치유받는 다크힐링물 해피슈가라이프입니다.

총 12화로 유튜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해피슈가라이프는 얀데레, 납치, 감금, 살인, 폭행, 로리, 마조, 사디, 레즈 등등 다양한 장르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보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꽤 흡입력있고 여러가지 심리요인과 스톡홀름증후군 등등 사랑이란 무엇일까하는 철학적인 생각도 할 수 있게되니 한 번쯤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줄거리

해피슈가라이프, 사토와 친척 아줌마

세상 예쁘고 친절하고 완벽해보이는 여고생 마츠자카 사토.

하지만 그녀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정신이 이상한 친척아주머니에게 길러집니다. 폭력도 성욕도 모두 사랑이라며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모든 것을 받아주는 아주머니. 그런 정신이 온전치 못한 아주머니 밑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우지 못한채 자란 사토는 텅 비어버린 사탕병 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해피슈가라이프, 코우베 시오

코우베 시오는 알콜 중독으로 가정폭력까지 일삼는 아버지 밑에서 엄마와 오빠가 함께 폭력을 당하면서 살아옵니다. 그러다 버티지 못한 엄마는 시오를 데리고 가출을 하게 되었고, 시오의 오빠는 폭력적인 아빠가 그들을 찾는 것을 막기위해 집에 남아 온전히 그의 학대를 모두 받아내게 됩니다. 집을 나온 시오의 엄마는 힘든 생활에 지쳐 결국 시오에게 손찌검까지 하게 되었고 폭력적인 그의 남편과 같아지는 자신의 모습에 놀란나머지 시오를 버리게 됩니다.

 

 

해피슈가라이프 사토와 시오

이런 불우한 가정환경속에서 자란 두 소녀가 만나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자기들끼리만 힐링하는 스토리입니다. 

 

 

 

인물들

해피슈가라이프는 제목만 들었을때는 굉장히 달콤한 설탕같은 삶을 보여줄 것같지만 사실상 이 만화의 작중 인물중에선 정상적인 인물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등장인물들 중 비중있는 굴직한 인물들만 뽑아보아도 하나같이 정상이 없거나 그나마 정상같은 인간은 죽임을 당합니다. 

 

- 임페리얼 카페 점장: 본인이 가게의 주인공이며 주목받아야하고 가장 예뻐야하는 사람. 미성년자인 타이요를 강간하여 타이요에게 큰 트라우마를 안겨준 인물입니다.

 

해피슈가라이프 미츠보시타이요

- 미츠보시 타이요 : 점장에게 강간을 당한 후 자신은 더럽혀졌다 생각한다. 그 후 성인 여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고 극복해서 성실한 삶을 살아보려하지만 실패하고 지나가다 우연히 잃어버린 아이 전단지에서 시오를 발견하고 시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오가 더러워진 자신을 정화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음)

 

해피슈가라이프 사토 친구

- 히다 쇼코 : 사토의 친구. 어중간한 용기로 사토를 위로하려다 오히려 사토와 멀어지게 된 인물입니다. 그나마 정상적인 인물이였는데 아마 그런 정상적인 인물이였기에 사토의 이모를 보고 사토에게 또 다시 상처를 입히고 끝내 사토에게 믿음을 얻지 못해서 살해당하는 인물입니다.

 

- 화가(집주인) : 그나마 스토리상 사토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 같지만 그 마저도 텅비어버린 나사빠진 사토를 사랑했던 것 같은 인물입니다. 시오를 만나고 행복해하는 사토의 표정을 보고 자신이 원했던 사토가 아님을 눈치채고 시오를 죽이려다 사토의 손에 죽게 되는 인물입니다. 죽은 그의 집은 시오와 사토의 행복한 삶을 지켜줄 성이 되었고 그의 시체는 토막으로 나누어져 사토 선생님의 손에 유기 됩니다. 그는 죽은지가 몇 달이 지나도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삶을 살다 떠납니다. 

해피슈가라이프 사토 선생님

- 다이치(학년주임) : 독신인척하는 기혼자 변태 마조히스트 스토커 선생님으로 가족이 있고 그들을 사랑하지만 그들에게 만족하지 못합니다. 평소 일코를 잘해와서 다른 학생들을 건드린것은 전혀 들키지 않았지만 사토와의 일이 엮이고 최후에는 가족들 앞에서 경찰에 연행되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 오바상(사토의 친척아주머니) : 극성 마조히스트이며 사토의 유일한 혈육이지만 폭력도 성욕도 모두 사랑이라는 이상한 사상을 어린시절의 사토에게 주입시킨 인물입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심리뿐만 아니라 사토가 친구를 죽인 것 또한 금방 눈치 채는 것을 보면 아주 예리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그냥 마조히스트라기보다는 예쁜 외모에 성적인 것에 집착하는 것 그리고 12화에서 (방화를)제가 했답니다~ 라며 얼빠진 느낌으로 방송에서 자신의 범죄를 실토한다던지 하는 모습은 제정신은 아닌 것 처럼 보였기에  어린 날에 성폭행을 당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저런 방식으로 나타난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은 스토리에도 만화에도 나오지 않은 오로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해피슈가라이프 사토 알바 후배

- 미야자키 스미레(아르바이트 후배) : 사토를 좋아하는 아르바이트 후배로 사토가 사용하는 가방, 화장품, 속옷까지 아무튼 모든 물건을 똑같이 구매하며 급기야 사토의 집까지 찾아가는 또라이같은 집착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사토는 이 아이를 무시하면 언젠가 방해가 될 것을 알기에 거짓으로 사랑을 속삭이며 키스까지 해줍니다. 이 광기같은 사랑은 후에 사토가 마을을 떠나려고 할 때 이용됩니다. 스미레 역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학교에서 은따를 당하던지 집안에서 인정 받지 못해서 자신을 사랑해줄 아니면 사랑할 어떤 집착할 존재를 찾다가 사토를 발견하여 삐뚤어진 사랑을 표출한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코베 아사히 : 시오의 오빠이며 강간으로 생긴 아이입니다. 지속적인 학대에서 자라서 그런지 조용하고 주눅들어있는 듯이 보이는데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로부터 동생과 엄마를 지키기 위해 그들을 탈출시키고 아버지 곁에 남아 그의 폭력과 시중을 들며 생활합니다.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엄마와 시오의 곁으로 가지만 엄마가 이미 시오를 내다버린 상황. 시오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개인 감상평

학생주임과 점장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사연있는 인물들이였고 스토리를 보다보면 작중 캐릭터들의 또라이 같은 행동으로 사토의 행위가 정당해보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건 독자가 사토의 행위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응원하게 되는 비이상적인 심리 현상으로 스톡홀름 증후군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오바상은 모든 사람을 사랑해서 사토 또한 사랑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은 모두에게 냉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토를 사랑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받지 못하며 성장한 사토는 자기 자신의 마음이 빈 유리병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감정의 부재(사랑에 관련된 감정을 배우지 못했다)라고 생각합니다.

 

10화에서 코베 시오가 어머니에게 버림 당하던 날 사토는 이를 목격하게 됩니다. 처음 사토가 시오를 보았을때 따라가지 않아도 되냐는 질문을 합니다. 이때까지 사토는 시오에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토는 줄 곧 이모의 사랑에 대한 철학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해왔던 것 같습니다. 폭력과 성욕도 모두 사랑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부정해왔는데 시오가 버려지면서 자신이 지금껏 믿었던 사랑이 사랑이 아님을 얘기하면서 사토의 눈에 생기게 돌게 됩니다. 여기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 사토는 시오에게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본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오가 너는 채워지지 않았지만 망가지지 않았다. 행복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는 말에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시오와 사토는 서로 사랑하고 결혼식도 올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저는 사토가 시오에게서 행복하지 못한 자신의 어릴적을 떠올리고 무언가를 해줌으로써 대신 만족감을 느낀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하여서 그 감정이 사랑으로 바뀐 것은 아니였을까.. 시오 또한 학대받던 가정에서 본인에게 따스히 대해주는 사토에게서 사랑을 느꼇지만 연인과의 사랑은 아니였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환경에서 의존할 수 있는 것은 사토 하나밖에 없으니까 사토에게 더 동조하고 사랑을 느꼇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지 않고 시오가 성장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작중에선 꾸준히 사랑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랑이 무엇인가 애니를 보는 내내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텅 비어있던 사토가 시오를 사랑하면서 배우는 불안, 질투, 걱정 등등 그리고 마지막에는 진정한 온기, 상냥함, 사랑, 행복의 의미를 알게되었고 끝에 가서는 어떤 큰 무언가를 깨닫고 시오를 온몸으로 감싸 안아 본인만 죽고 시오를 살려냅니다. 아마 시오가 행복하게 되었으면 하는 소망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등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을 느꼇으리라 생각합니다.  

 

시오는 일본어로 소금, 사토는 일본어로 설탕을 뜻한다고 합니다. 단 맛을 극대화 시켜주는 소금의 역할. 시오는 사토의 해피라이프를 더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인물이 아니였을까요. 역시 단짠단짠단단짠짠... 진리... 

 

이상 개인 감상평은 오로지 개인적인 생각만을 적었고 스토리에서는 언급 없는 오로지 저만의 뇌피셜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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