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꿈과 현실의 외길목에서

사랑은 꿈과 현실의 외길목에서. 

실제 꿈과 현실 사이에서 타협하는 많은 사람들을 응원하는 메세지를 닮고 있는 힐링 애니메이션으로 6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애니메이션입니다.  꿈과 현실을 의인화하여 꿈의 특징을 다 가진 동경의 대상 김꿈을 만들었고 그런 꿈을 짝사랑하는나를 그저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현실을 의인화 하여 세 사람의 로맨스로 빗대어 표현된 작품입니다.

 

국산 1인 제작 애니메이션으로 짧으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지루하지 않으며 유쾌한 애니입니다.

 

 

줄거리

사실 처음에 여주인공의 그림체와 남주인공들의 그림체를 보며 요즘 순정만화를 비꼬는 병맛 개그물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시청했었는데 보면 볼 수록 현재의 내 고민과 겹치고 있어서 다시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나와 현재와 꿈은 얼리 적부터 함께해온 소꼽친구 사이입니다. 어릴때부터 함께여서 계속 이렇게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성적이나 운동 등 모든면에서 뛰어난 꿈은 어느새 나의 짝사랑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이는 옆에서 그런 나를 지켜보기만 했었는데요. 어느날 부터 현실이가 나에게 고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남사친 현재한테 매일매일 원치않는 고백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고백은 묘하게 조금씩 점점 더 현실적으로 바뀌고 있죠. 

그리고 또 다른 남자주인공 김꿈. 그는 내가 항상 동경하고 좋아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나도 모르게 해버린 고백과 그걸 받아준 꿈. 그리고 그 순간 나는 김꿈과 사귀는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귄다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꿈을 짝사랑하는 나와 나에게 매일 고백해오는 현실이 사이의 삼각관계를 다룬 로맨스 애니메이션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여기서부터 이건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현대인들을 빗댄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주인공들의 이름이나 특징, 성격 등을 고려했을때 맞는거 같아요. 

 

꿈을 쫓고 동경해 왔지만 막상 꿈이 현실이 되려할때, 이게 맞는건지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꿈을 쫓는게 맞는지 현실에 맞춰야하는건지 너무 복잡한 마음.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선 더 와닿고 있습니다. 

특히나 현재와 꿈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도 꿈을 쫓아 대책이 없는것도 이도저도 아닌채 부유해버리고 마는 것도 그 누구도 널 비난 할 수 없고 단지, 니가 행복하다면 언제까지고 함께라고

 

지금 내 꿈과 현실과 부유하는 상황을 너무 잘 알고 계신 것 같고 그래도 되는걸까.. 하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물론 이대로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였어요.

 

6분이라는 짧은 시간 덕분에 생각없이 한 번 보고 뭔가 번뜩하는 순간부터 다시보고 여러번 다시볼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정말 많이 돌려본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