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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카나리아 이스터
남주: 세자르
※소설과 웹툰이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소설을 보신 분이라도 웹툰을 볼 맛이 납니다. 빨리 완결나서 결제하고 싶네요
남주 착각계, 혼자 연애함, 여주는 남주를 옆친 친구처럼 등등등
2년 전쯤 카카오페이지로 열심히 결제하여 보던 소설,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가 웹툰으로 나왔다. 처음 소설이 나왔을때 가볍게 읽기 시작하면서 꺅꺅 거리기도 하고 중간에 그레이시 랭거스터가 여자는 못한다는 차별받는 사회에서 능력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이 소설이 연재되던 당시의 유행하던 여성 인권이나 평등을 소설에 자연스럽게 잘 녹였다고 생각하면서 보던 소설이다. 문체 자체도 매끄럽게 읽혔고 가장 싫어하는 설정의 오류나 부조화 같은 억지스러움이 없는 작품이였고 그 당시에는 이런 주제가 드물때(신선한 클리셰 집합물)여서 굉장히 즐겁게 봣던 기억이 난다.
줄거리:
주인공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눈을 떳더니 전생에 읽었던 흔하디 흔한 양성형 판타지 로맨스 소설의 악역 조연인 카나리아가 되어있었다. 이대로가면 작품의 상황처럼 본인은 황후에게 이용당하다 주인공인 세자르에게 빅엿을 먹고 쫓겨날 위기인데, 이를 모면하기 위해 카나리아는 어릴 적 부터 남주인 세자르에게 잘해주기로 한다. 어차피 결말은 정해져있으니 주인공에게 잘보여 이 소설의 진짜 여주인공이 나올때 쯤 이혼해주고 어마어마한 위자료를 받아서 호의호식할 계획!
하지만 여주의 계획과는 다르게 세자르가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런저런 세자르의 귀여운 착각들을 감상할 수있는 작품
완결이 나고 외전이 다 나오면 한 번에 몰아쳐서 봐야지 하고 묵혀뒀다가 잊어버렸던 작품이었으나 최근 웹툰이 런칭 되면서 12시간마다 기다리면 무료로 작품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앞부분을 잊었으면 어쩌나 하면서 웹툰을 먼저 읽고 다시 외전 부분을 읽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도 오랜만에 읽음에도 불구하고 이불을 팡팡 내리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당시에는 읽으면서도 뭔가 더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방금 검색했더니 소설책으로 4권분량의 양이여서 굉장히 놀랬다. 그만큼 잘 읽혀서 그랬던것 같다.
소설이나 웹툰을 읽으면서 비슷한 소재를 떠올리고 비교를 하는 편이곤 하는데 보통 설정오류나 억지 설정, 현질하기 아까운 개쌍욕 박을 소설들은 왠만하면 포스팅을 하지 않는 편이고 그래도 초반부에 재밌거나 볼 만하기만 현질하기에 아까운 소설은 포스팅을 할까 말까 하고 있긴하다. 당연하겠지만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를 보면서도 떠올린 작품이 2개 있다. 엘리아냥의 구경하는 들러리양과 구름고래비누님의 시녀로 살아남기이다.
두 작품 모두 느낌상 꽤 오래전에 연재하고 완결난 작품인데 구경하는 들러리양은 양소아처럼 소설속 조연으로 빙의하여 소설의 흐름을 관전하면서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재미있고 작가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살린 작품이다. 가볍게 읽기에 좋으면서도 문맥의 억지스러움이라던가 그런게 없는 작품이여서 좋다. 그 다음으로 비슷한 소설로 시녀로 살아남기를 꼽았는데 사실 조연 속 빙의와 궁중 암투물 이라는 공통점을 빼고 비슷하진 않다. 다만 여주가 똑똑하게 대답하고 처신을 잘 하는거 같아 보이는게 시녀로 살아남기를 떨올리게 했다. 시녀로 살아남기는 작품 전반적인 분위기가 조금 더 무겁고 추리하는 내용이 많이 들어가서 이 작품보다 조금 더 무게있고 추리하면서 읽는 걸 좋아하면 추천하고 싶다. 시녀로 살아남기 또한 카카오페이지에서 현재 웹툰으로 연재중인데 나는 웹툰을 먼저보고 소설을 알게 되었다.
뭐,,, 댓글들 보면 독자들이 해석을 써놓는데 독자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면서 어린 친구들도 많아서 굉장히 순수하게 읽기도 하는것 같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것과 비슷하거나 조금 덜하게 내용이 흘러가서 그런점이 마음에 든다. 더 자세하게는 스포여서 쓰질 못하겠고,, 아무튼 소설의 설정이 크게 꼬이지 않는다면 가볍게 읽는 작품은 가벼워야하고 분위기가 있는 작품은 꼬우면 꼬울 수록 더 좋은게 개인 취향이다.
이런 작품을 좋아하고 가볍게 비슷한 소설도 보고 싶다면 엘리아냥의 구경하는 들러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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