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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결말포함) 23아이덴티티

by 조신이 2021. 8. 24.

2017년 1월 19일 싱가포르에서 개봉한 영화 23아이덴티티입니다.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상영하여 보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크호러 계열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결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억지스럽게 해피엔딩이 아니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심리학에서 아동기에 학대를 당하면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학대당하는 자신과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적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영화로 제작하였나했는데 알아보니 실제 인물 빌리 밀리건에게서 모티브를 얻었다고합니다.

 

 

러닝타임 117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집중해서 봤던 영화입니다. 

 

주로 영화를 이끄는 인격

이 셋은 영화 전반에 등장하며 범죄를 이끌어가는 인격들입니다.

패트리샤, 데니스, 헤드윅 

 

패트리샤는 여성이고 자상한듯 엄격하며 데니스는 꼼꼼하고 강박증이 있으며 여자들을 발가벗겨놓고 춤추는 것을 구경하는 변태적인 취미가 있습니다. 헤드위그는 9살의 인격체인데 실수가 많고 천진한 편입니다. 케빈 대신 다른 무리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 세 명의 인격은 다른 20가지 인격에게 멸시당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셋 모두 비스트를 믿고 있으며 비스트로 인해 다른 20가지의 인격들이 자신들을 무시할 수 없다는 느낌으로 얘기하는 듯 했습니다. 이들은 통칭 패거리라 불리며 데니스가 이 무리의 리더로 보입니다.

 

 

줄거리 

시작은 세 명의 소녀를 납치하며 시작됩니다. 후반부에 플리쳐 박사가 케빈의 책상에서 무언갈 발견한 것과 대사를 보면 (여자주인공 케이시는 어쩌다 휘말린 느낌이 강하지만 어쨋든 ㅎㅎ)계획된 범죄인 것 같습니다. 데니스의 주도 아래 세 명의 소녀를 납치하여 비스트에게 받쳐질 제물들이였던 것이죠. 준비가 끝날때 까지 아이들은 갖혀있는 곳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케이시의 과거가 조금씩 회상이 되죠. 케이시는 스토리 전반적으로 기묘하게 침착하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태연했으며 똑똑했습니다. 그 부분이 조금 기묘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떡밥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아 시절 아버지에게 배운 사냥덕에 침착하게 행동하는거라고 착각할 수도 있게 하려하는 감독의 술수가 있었던 것 같지만, 과거 회상이 진행됨에 따라서 케이시의 덤덤한 행동과 의미없는 반항은 소용없을 뿐이라는 것을 말하는 모습에서 평소 그런 학대에 노출되어있다는 것을 암시했던거죠. 초반부에 케이시 친구들이 케이시를 보며, "쟤는 선생님한테도 가끔씩 소리지르곤 한다" 또한 케이시가 해그위그에게 "나는 일부러 사고를 일으켜, 채벌실로가면 혼자 있을 수 있거든, 모두의 시선으로부터 피할 수 있어." 등의 말을 합니다. 이 또한 모두 학대의 흔적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중간에 이상함을 느낀 플리쳐 박사가 오지만 플리쳐박사는 비스트에게 죽음을 당하고 나머지 두 친구 또한 끔찍하게 죽은 것을 케이시가 확인합니다. 플리처박사가 죽기전 아이들에게 힌트를 남기고 죽게되어 케이시는 비스트 안에 있는 착한 자아 케빈을 불러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심리 박사 플리쳐박사와 데니스의 대화에서 케빈을 직접적으로 부자연스럽게 불러내게 되면 내면에 있는 자아들이 서로 몸을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싸우게 되므로 박사는 꺼려했던 방법이였기때문에 역시나 많은 자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싶어하는 케빈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며 몸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다 결국엔 비스트가 다시 몸을 차지합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케이시와 비스트의 추격전은 비스트가 케이시의 흉터를 보고 물러남으로써 끝이 납니다.

비스트는 케이시를 추격하면서 상처입은 영혼이 깨끗하다. 상처입지않은 영혼들은 더럽다는 듯이 얘기를 했고 케이시를보며 너는 순수해 라고 하며 철장에서 물러나며 케이시가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케이시는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어서 케빈의 23개의 자아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케이시가 집으로 가며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네 지금까지 계속해서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해온 그 집으로요. 그 뒤 이야기는 상상에 맡기고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점

개인적으로 억지스럽지 않은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해피엔딩의 영화가 좋긴하지만 무조건적인 해피를 위해서 억지를 쓰는 것이 아닌 나름의 타당한 사유가 있어서 살아남은 이야기. 그리고 이렇게 살아남고 모든 문제가 그대로 경찰들에게 넘겨져서 여차여차 해피해피하고 끝나버리는건 너무 말도 안되잖아요 ㅎㅎ. 케이시의 악몽은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하고 케이시가 삼촌에게 과연 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비스트를 쏠 수 있었으니 삼촌도 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비스트처럼 삼촌도 총을 맞지 않았을까요? 케이시에겐 사건의 끝이 아닌 일상의 연속이지 않았을까요? 이건 일상의 작은 점일지 삼촌을 처단 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였을지 궁금합니다. 그 결말을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줘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또한 미국과 한국은 다르지만 믿을 수 없는 무책임한 공권력에 기대지 않았던 점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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